"내란 비호 참회하라"…박수영 의원 사무실 수백명 규탄 시위
[부산=뉴시스] 28일 부산 남구 박수영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을 찾은 시민들이 "국민의힘은 내란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고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한 채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민주노총 부산본부 제공) 2024.12.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민의힘은 내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부산 시민들이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수영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가 경찰과 대치한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28일 민주노총 부산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시민 30여 명이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건물 3층 박 의원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가 "국민의힘은 내란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당시 박 의원 사무실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전 지역구 주민들과 만나는 '국회의원 좀 만납시다'라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박 의원은 이들이 찾아오자 위원장실로 들어갔다가 잠시 나와 "내란죄 여부는 헌재가 결정할 것이고,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민 50~60여명은 박 의원과의 면담과 사과를 요구하며 사무실 내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박 의원 측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과 시민들이 한때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부산=뉴시스] 28일 부산 남구 박수영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을 찾은 시민들이 "국민의힘은 내란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고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현장 영상 갈무리) 2024.12.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오후 4시 부산시민대회 참가자 등 시민 수백명이 박 의원 사무실 건물 앞으로 몰려들어 경찰과 대치한 채 규탄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박수영 의원은 내란수괴 윤석열 비호하고 있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국민앞에 참회하라!", "경찰들은 경거망동 하지 말고 내란공범 말 듣지 마라"고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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