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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개막전 역대 최다 홈런으로 류현진 도왔다

등록 2019.03.29 09: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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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미국)=AP/뉴시스】 LA 다저스 오스틴 반스(왼쪽), 작 피더슨

【로스앤젤레스(미국)=AP/뉴시스】 LA 다저스 오스틴 반스(왼쪽), 작 피더슨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잘 던진 류현진(32·LA 다저스) 뒤에는 뜨거운 타자들이 있었다. LA 다저스가 개막전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으로 류현진의 승리를 지원했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12-5로 대승을 거뒀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국인 투수로서는 2001년 박찬호(당시 LA 다저스, 7이닝 무실점) 이후 18년 만에 개막전 선발승을 따냈다.

타선은 무시무시한 화력으로 애리조나 마운드를 난타했다. 작 피더슨과 키케 에르난데스가 나란히 2홈런을 뽑아내는 등 8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이는 역대 메이저리그 개막전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1988년 뉴욕 메츠가 때려낸 6홈런이다.

시작은 피더슨이었다. 피더슨은 1-0으로 앞선 2회 2사 2루에서 애리조나 선발 그레인키의 초구 커브를 공략해 중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4회에는 3개의 홈런이 쏟아졌다. 에르난데스가 무사 1루에서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고, 후속 오스틴 반스가 연속타자 홈런을 작성했다. 2사 후에는 코리 시거가 그레인키에게 솔로 아치를 빼앗아 7-0으로 달아났다.

애리조나는 그레인키를 내리고 투수 교체에 들어갔지만, 불 붙은 다저스 타선을 막을 수는 없었다.

6회말 2사 1루에서는 피더슨이 바뀐 투수 맷 코츠를 상대로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7회말에는 1사 후 맥스 먼치가 솔로포를 때려냈고, 2사 후 코디 벨린저의 중월 솔로 홈런, 후속 타자 에르난데스의 우중월 솔로포가 연속으로 터졌다.

다저스는 이날 12안타 중 8개를 홈런으로 작성하는 놀라운 힘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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