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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송된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묵묵부답'

등록 2019.04.04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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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추상철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4일 오후 경기 수원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2019.04.04.scchoo@newsis.com

【수원=뉴시스】추상철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4일 오후 경기 수원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조성필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4일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압송됐다.

황씨는 이날 오후 2시50분께 경기남부청에 도착 당시 주황색 후드티 차림이었고, 얼굴은 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가린 상태였다. 손목에는 수갑을 가리기 위한 흰색 헝겊이 묶여 있었다.

황씨는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혐의 인정 여부', '언급한 경찰청장이 누군지', '마약 출처' 등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황씨는 고개를 숙인 채 조사실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황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혐의 등에 대해 고강도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조사는 밤 늦게까지 계속될 전망이며, 황씨는 조사 뒤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될 예정이다.

앞서 경기남부청 마약수사대는 황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지난해 황씨가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확보해 수사를 벌여왔다.

해당 첩보에는 서울 종로경찰서가 수사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황씨의 과거 필로폰 투약 혐의는 물론 다른 마약 관련 혐의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첩보 접수 뒤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모두 반려했다.

이후에도 황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날 체포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황씨는 지난 2015년 9월 강남 모처에서 대학생 조모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를 받았다.

당시 종로경찰서는 별다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2017년 6월께 황씨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황씨는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당시 수사 과정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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