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정부 아이돌보미 관리 허점…세심한 대책 필요"
"출산 장려 위해 100조 써도 개선 안되고 있어"
"근본적 아이돌보미 사업 재검토와 정책 논의"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아이돌보미 영유아폭행 사건, 내 아이는 안전합니까?' 긴급토론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4.09. [email protected]
나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아이돌보미 영유아폭행 사건, 내 아이는 안전합니까' 긴급 토론회에 참석해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정부가 100조 이상을 썼다고 계속 얘기를 하지만 출산율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믿고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서 그렇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도 일하는 엄마로 늘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고민했고, 사적으로 돌보미를 구했을 때 폭행 우려를 했었다"며 "여성들로 하여금 일을 하고 아이를 낳게 하는 데 주저하게 만드는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런 부분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출산율을 올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말로만 하는 대책과 그냥 쏟아 붓는 예산으로는 안 되고, 정부가 잘못하는 부분에 대해 야당이 나서서 고쳐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여성만의 이슈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이슈다. 그럼에도 저출산 문제에 '여성들끼리 하라'는 분위기가 되면 출산율은 급증하지 않는다"며 "근본적인 아이돌보미 사업에 대한 재검토와 믿고 맡길 보육 정책까지 논의를 확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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