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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나경원실 점거…"저급한 발상" vs "사이다 외침"

등록 2019.04.12 21: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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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불순한 의도와 저급한 발상으로 주목받으려"

"진보 표방하며 뒤에선 폭력 지향, 떳떳한 진보인가"

민중당 "모처럼 말다운 말, 사이다 외침 국민들 속 시원"

"황교안·나경원, 사퇴밖에 없음이 안타까워"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나경원 의원실을 기습점거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대학생 21명이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김학의 성접대사건은폐 황교안은 사퇴하라!, 아들특혜채용의혹 황교안 면담을 요청한다!, 반민특위 망언 나경원은 사퇴하라!, 세월호 진실 은폐 주범 황교안은 사퇴하라!, 강원도 산불진압 방해 나경원 면담을 요청한다! 등의 플랜카드를 펼치고 기습 점거시위를 했다. 2019.04.1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나경원 의원실을 기습점거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대학생 21명이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김학의 성접대사건은폐 황교안은 사퇴하라!, 아들특혜채용의혹 황교안 면담을 요청한다!, 반민특위 망언 나경원은 사퇴하라!, 세월호 진실 은폐 주범 황교안은 사퇴하라!, 강원도 산불진압 방해 나경원 면담을 요청한다! 등의 플랜카드를 펼치고 기습 점거시위를 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대학생들이 12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무실에 진입해 농성한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은 "불순한 의도와 저급한 발상"이라고 비판한 반면 민중당은 "말다운 말, 사이다 외침"이라 평했다.

대진연 소속 대학생 2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나 원내대표 사무실에 진입해 "나경원 씨와 황교안 씨 면담을 요청하러 왔다.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나란히 앉은 뒤 '반민특위 망언 나경원은 사퇴하라', '김학의 성접대 사건 은폐 황교안은 사퇴하라', '세월호 진실 은폐주범 황교안은 사퇴하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농성에 나섰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명백한 형법상 현주건조물침입죄 위반행위로 22명 학생이 현행범으로 경찰에 연행됐다고 한다"면서 "아직도 현행범으로 연행되는 것을 훈장으로 생각하고 진보를 자처하며 집단적 위계위력에 나서는 행태가 시대착오적"이라고 했다.

이어 "불순한 의도와 저급한 발상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고자 하는 소영웅주의 심리도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젊어서 한때 치기와 군중심리에 취해 자행하는 맹목적 반질서 교란행위가 애교와 낭만으로 포장되던 시절은 지난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나경원 의원실을 기습점거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학생들이 의원회관 입구에서 경찰에 연행되기 전 나경원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 이들은 김학의 성접대사건은폐 황교안은 사퇴하라!, 아들특혜채용의혹 황교안 면담을 요청한다!, 반민특위 망언 나경원은 사퇴하라!, 세월호 진실 은폐 주범 황교안은 사퇴하라!, 강원도 산불진압 방해 나경원 면담을 요청한다! 등의 플래카드를 펼치고 기습 점거시위를 했다. 2019.04.1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나경원 의원실을 기습점거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학생들이 의원회관 입구에서 경찰에 연행되기 전 나경원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 이들은 김학의 성접대사건은폐 황교안은 사퇴하라!, 아들특혜채용의혹 황교안 면담을 요청한다!, 반민특위 망언 나경원은 사퇴하라!, 세월호 진실 은폐 주범 황교안은 사퇴하라!, 강원도 산불진압 방해 나경원 면담을 요청한다! 등의 플래카드를 펼치고 기습 점거시위를 했다. [email protected]


민 대변인은 "앞에서는 진보를 표방하며 뒤에서는 폭력을 지향하고 집단행동으로 법과 질서를 흔드는 행태가 과연 떳떳한 진보인가"라며 "대학생진보연합이라는 이름이 아까울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파업과 시위로 자신들의 사익 요구를 관철시키고자 법치를 허물던 민주노총의 질서위반 행위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규모 사면을 받고, 정권이 앞장서 노조 과잉보호에 나선 학습효과가 결국 오늘의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구태와 좌파이념에 경도된 극단적 행동이 과연 어떤 말로를 맞을 것인지 자문하라"고 했다.

반면 민중당은 학생들의 말과 행동을 응원했다.

민중당 이은혜 대변인은 "조금 전 국회에서 끌려 나간 대학생들의 외침, 어느 하나 틀린 말이 없다"면서 "막말과 색깔 공격으로 가득 차있던 국회에서 모처럼 말다운 말을 들려준 학생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도 학생들의 사이다 외침에 '우리 학생들 잘한다'고 속시원해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 원내대표가 학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어른 노릇이 사퇴밖에 없음이 안타깝다"고 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들 대학생 22명을 현주건조물침입 혐의로 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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