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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포공항 화장실서 유사 폭발물…용의자 추적 중

등록 2019.04.27 21: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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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원 신고로 발견…EOD 등 긴급출동

폭발물 의심 물체, 공항 밖 이동해 해체

뇌관 없어…형태 유사해 한때 긴장 고조

"폭발물 구성 아는 사람 소행으로 의심"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27일 오후 2시30분께 김포공항 국제선 1층 입국장 인근 화장실에서 가짜 폭발물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폭발물은 알카라인 건전지를 전선으로 휘감은 상태였고 폭발 등을 일으키는 뇌관은 삽입되지 않았다. 사진은 이날 발견된 가짜 폭발물. 2019.04.27.(사진=독자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27일 오후 2시30분께 김포공항 국제선 1층 입국장 인근 화장실에서 가짜 폭발물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폭발물은 알카라인 건전지를 전선으로 휘감은 상태였고 폭발 등을 일으키는 뇌관은 삽입되지 않았다. 사진은 이날 발견된 가짜 폭발물. 2019.04.27.(사진=독자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찬선 이윤희 기자 = 김포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뇌관이 없는 유사 폭발물이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한국공항공사와 김포공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1층 입국장 화장실에서 검은색 가방에 건전지 수십개가 전선으로 휘감아진 가짜 폭발물이 발견됐다.

이 가방은 화장실을 청소하던 청소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화장실은 국제선 입국장과 불과 20여m 떨어진 위치로, 가짜 폭발물은 변기 뒤에 숨겨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폭발물처리반(EOD) 2명 등을 포함한 경비인력 8명이 긴급투입됐다.

가방을 수거한 김포공항 EOD 요원들은 X레이 검사를 통해 가방안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하고 청사 밖으로 이동해 가방 안 폭발물을 꺼내 처리했다.

조사 결과 실제 폭발물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처음 X레이를 찍어본 EOD 직원들이 긴장할 정도로 폭발물과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사 폭발물은 알카라인 건전지 수십개가 얇은 전선으로 휘감아진 상태로 발견 됐으며 그 위에는 컴팩트 디스크(CD) 여러장이 올려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27일 오후 2시30분께 김포공항 국제선 1층 입국장 인근 화장실에서 가짜 폭발물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폭발물은 알카라인 건전지를 전선으로 휘감은 상태였고 폭발 등을 일으키는 뇌관은 삽입되지 않았다. 사진은 이날 발견된 가짜 폭발물. 2019.04.27.(사진=독자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27일 오후 2시30분께 김포공항 국제선 1층 입국장 인근 화장실에서 가짜 폭발물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폭발물은 알카라인 건전지를 전선으로 휘감은 상태였고 폭발 등을 일으키는 뇌관은 삽입되지 않았다. 사진은 이날 발견된 가짜 폭발물. 2019.04.27.(사진=독자 제공)[email protected]

공항 관계자는 "폭발을 촉발하는 뇌관이 없었을 뿐이지 배터리 뭉치에 실리콘 같은 것을 발라두고 전선을 구형 휴대전화와 연결시켜 놓는 등 폭발물 구성을 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누가 폭탄을 설치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김포공항경찰대는 사건을 서울 강서경찰서로 이관,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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