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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환 서울경찰청장 "'대림동 여경' 제 역할 다했다"

등록 2019.05.20 1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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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 위축되지 않게 신경써달라" 언급도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지난 13일 오후 10시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한 술집 앞에서 여성 경찰관이 난동을 부리던 취객을 제압하고 있다. (사진 = 서울 구로경찰서 제공)s.won@newsis.com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지난 13일 오후 10시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한 술집 앞에서 여성 경찰관이 난동을 부리던 취객을 제압하고 있다. (사진 = 서울 구로경찰서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원경환 서울경찰청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대림동 여경' 영상과 관련, 해당 여경은 제 역할을 다 했다고 밝혔다.

20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원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을지연습 준비보고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회의에 참석한 서울 지역 일선 경찰서장들에게 "공권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신경 써 달라"는 말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원 청장은 조현병 환자 관련 사건에 대해 "일선 경찰서부터 지방청까지 각자 제 역할을 해달라"는 취지의 당부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동 여경' 영상 논란은 지난 13일 경찰관 2명이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한 술집 앞에서 취객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과정을 찍은 영상이 15일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촉발됐다.

이후 '여경이 남경이 공격받도록 상황을 방치했고 이후에는 난동자를 제대로 제압하지 못했다', '시민에게 돕도록 명령까지 했다'는 등 여경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은 "공무집행을 하는 경찰관에게 폭행을 가하는 경우의 현장 매뉴얼에 따라 지구대 내 다른 경찰관에게 지원요청을 했던 것"이라며 "출동 경찰관들은 정당하게 업무를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또 "(기존) 영상은 적법한 체포에 대해 다른 1명이 반항하면서 여경을 밀치고 남경의 목을 잡는 것에서 종료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여경은 즉시 무릎으로 눌러 체포를 이어갔고 남경은 다른 1명을 체포했던 것"이라며 당시 촬영된 원본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해당 영상 속에 등장하는 취객 2명을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했고, 20일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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