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도 평양에 핵폭탄 떨어지면 150만명 사망"
내셔널 인터레스트 "北도발에 미국 보복 공격시"
【평양=AP/뉴시스】16일 평양의 5월1일 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인민의 나라’가 마무리 되면서 관람하던 북한 주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이 공연은 서장과 제1장-6장, 종장으로 구성됐으며 상연시간은 약 1시간 35분으로 오는 10월까지 펼쳐진다. 2019.07.1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지 않은 북한이 미국이나 한국 등 동맹국에 핵도발을 감행할 경우 미국의 보복으로 평양에 핵공격을 하면 즉각 150만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유아시아 방송(RFA)은 9일(현지시간) 미국 국가안보 전문매체인 내셔널 인터레스트(The National Interest)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북한의 악몽' 이라는 제하의 기고문에서 미북 핵전쟁의 참혹한 결과를 소개했다.
매체는 미국이 보유하는 핵폭탄 가운데 가장 큰 B83 수소폭탄 하나를 평양에 떨어뜨릴 경우 북한 전체 인구의 6%에 해당하는 150만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핵폭탄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까지 합치면 사상자는 230만명에 이를 것으로 매체는 예상했다.
매체에 따르면 B83 수소폭탄이 평양에 투하되면 시내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서 일하는 직원이나 방문객은 1시간 이내에 50%에서 90%가 숨지고 며칠 또는 수 주 동안 강력한 방사능에 노출된다.
평양 만경대구역 놀이공원인 개선청년공원도 콘크리트 건물과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그곳에 있던 수많은 주민이 목숨을 잃게 된다고 한다.
일단 B83 수소폭탄이 터지면 사방 약 11km 반경 안에 있는 사람은 모두 3도 이상의 화상을 입게 된다.
또한 엄청난 폭발력으로 평양 시내에 있는 구조물들이 대부분 파괴된다.
핵폭탄으로 인한 참상을 묘사한 글을 작성한 미국 민간단체 디펜스 프라이오리티스(Defense Priorities)의 대니얼 드페트리스(Daniel R. DePetris) 연구원은 북한이 모험을 시도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만약 미국을 공격한다면 그 결과에 대해 잘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핵미사일 전문가 브루스 블레어 박사는 비지니스 인사이더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먼저 핵무기로 미국이나 동맹국에 핵무기를 발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블레어 박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럴 경우 체제가 완전히 붕괴할 것이란 사실을 분명히 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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