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고발자 "신원 파악중"

등록 2019.10.01 05:55: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내부고발자, 외국 정상과 통화 '끔찍한 것' 만들어"

민주당·변호인단 "내부고발자 보호법 준수하라"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는 이날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고발자의 신원을 알고 있는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알아보고 있다"고 답했다. 2019.10.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는 이날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고발자의 신원을 알고 있는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알아보고 있다"고 답했다. 2019.10.1.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미국 정가가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시발된 탄핵 정국으로 요동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위기로 몰아넣은 '내부고발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그 사람(내부고발자)의 신원을 알고 있는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알아보고 있다"고 답했다고 의회전문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 "나도 나를 고발한 사람을 만날 권리가 있다"며 "이른바 '내부고발자'라는 사람은 내가 외국 정상과 나눈 흠 없는 대화를 완전히 부정확하고 사기성 짙은 방식으로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은 "완벽하다"며 "내부고발자는 완전히 다른 증언을 했다. 그의 보고는 (대화 내용을) 끔찍한 것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가 계속되자 변호인단과 민주당은 내부고발자에 대한 '법적 보호'를 강조하고 나섰다.

내부고발자의 변호인은 "미국 법과 정책은 내부고발자의 신원 공개를 막고, 보복으로부터 보호한다"며 "어떤 개인이라도 예외는 없다"고 했다. 미국의 '내부고발자 보호법'는 공무원들의 내부 고발을 보호하고 직장 내 보복을 막도록 한다.

또 다른 변호인도 트위터를 통해 "내부고발자는 익명을 유지할 자격이 있다"며 "개인에 대한 보복은 연방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의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내부고발자의 안전을 염려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 반박했다.

그는 "공화당 의원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내부고발자 보호 프로그램에 대한 도를 넘은 행동을 자제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 프로그램은 지난 40년동안 그들이 목격한 것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왔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