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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트럼프 변호사' 줄리아니에 자료제출 요구(종합)

등록 2019.10.01 12: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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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응은 조사 방해…대통령·본인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

줄리아니 측근 3명에 의회 증언 위한 출석 요구

【포츠머스(미 뉴햄프셔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가 지난 2018년 8월1일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의 한 집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19.10.01.

【포츠머스(미 뉴햄프셔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가 지난 2018년 8월1일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의 한 집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19.10.01.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조사를 진행 중인 미 하원이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에게 핵심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과 엘리엇 엥겔 외교위원장, 일라이자 커밍스 개혁감독위원장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하원 탄핵조사 일환으로 줄리아니에게 핵심 문건들에 대한 소환장을 전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줄리아니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서 중심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하원 정보위가 공개한 내부고발장에는 줄리아니의 이름이 총 35차례에 걸쳐 언급돼 있다. 고발자는 줄리아니를 의혹의 '중심인물(central figure)로 규정했다.

하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서한에 따르면 각 위원회는 줄리아니가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남용 과정에서 대리인으로 활동했다고 보고, 그의 문자메시지 및 통화기록 등 일련의 자료와 관련 문건 전부를 제출할 것을 명했다. 제출 시한은 오는 10월15일이다.

위원장들은 서한에서 "소환장에 따르기를 거부할 경우 이는 하원 탄핵조사 방해 증거로 여겨질 것이며, 당신과 대통령에게 불리한 추론을 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위원장들은 이날 줄리아니의 사업상 동료인 레프 파르나스, 이고르 프루먼, 세묜 샘 키슬린을 상대로도 별도 서한을 보내 이 사건과 관련된 통신기록 및 금융자료 등 광범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위원장들은 아울러 이들을 상대로는 각각 10월10일, 11일, 14일자로 증언을 위한 의회 출석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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