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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철봉공격 시위자에 경찰 실탄으로 방어, 중상"

등록 2019.10.01 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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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콩 경찰이 1일 취안완에서 시위를 진압하지 과정에서 실탄을 발사해 시위자 1명이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 경찰은 근거리에서 권총을 쏘았으며 총에 맞은 바로 그 자리에 쓰러졌다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출처: 홍콩 동망 캡처) 2019.10.01

【서울=뉴시스】 홍콩 경찰이 1일 취안완에서 시위를 진압하지 과정에서 실탄을 발사해 시위자 1명이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 경찰은 근거리에서 권총을 쏘았으며 총에 맞은 바로 그 자리에 쓰러졌다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출처: 홍콩 동망 캡처) 2019.10.01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중국 건국절을 맞아 반중 시위가 펼쳐진 홍콩에서 1일 오후 경찰이 시위자 한 명의 가슴 부위에 실탄을 쏴 시위자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같은 사실을 홍콩 경찰이 말했다고 CNN과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추원 구역에서 한 시위자가 철 막대기 등을 들고 달려들자 한 경찰이 위기방어 차원에서 실탄을 쏘았다고 말했다.

홍콩에서 범죄인 송환법안 반대의 대규모 시위가 6월9일부터 시작된 이래 주말시위가 17주째 연속되고 시위대와 진압 경찰간의 대치가 격화되는 양상 속에서도 아직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8월10일 10주째 주말 시위에서 경찰의 발사물에 여성 시위자가 왼쪽 눈을 크게 다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홍콩섬 옆 국제공항에서 평화적 농성시위를 벌이던 시위대가 공항 이착륙장을 점거해 한때 수백 편이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적이 있었다.

경찰이 동원한 조직폭력배로 보이는 청년들이 지하철 안에서 귀가길의 시위대를 기습 공격한 적이 있고 시위대를 가장한 형사라며 한두 사람을 시위대가 붙잡아 린치를 가해 경찰이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시위대와 크게 충돌한 사건이 있었지만 심각한 인사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의 지하철 안 최루탄 발사도 항의를 많이 받았지만 실제 후유증은 크지 않았다.

이날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행사가 국제적 관심 속에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졌다. 외신들은 이날을 기해 홍콩에서 반중 기치 속에 폭력 성향의 시위가 벌어진 사실을 베이징 축하 행사와 같은 비중으로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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