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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차관보 "中, 대북제재 좀 더 잘할 수있다"

등록 2019.10.02 07: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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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차관보 "中, 대북제재 좀 더 잘할 수있다"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과 북한이 곧 실무협상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가 중국이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은 대북 경제제재 이행과 관련해 중국과 협조할 의향이 있다고도 밝혔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랜들 슈라이버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는 1일(현지시간) 워싱턴 브루킹스 연구소가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경쟁'이란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중국은 (대북)제재강화에 좀 더 잘 할 수있다"며 건설적인 방식으로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끌어오는 전반적인 노력에 있어 우리와 협력하는 데에서도 더 잘 할 수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제재강화에 있어 일부 불이행(some slippage)을 봐왔다. (제재)강화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과 기꺼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중국과 함께 일하는게 좋지만, 사실 제재 강화보다는 중국 선박들이 우리 군을 뒤쫓고 있는 것을 현재 보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중국이 방향을 바꿔 제재이행을 좀 더 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존 루드 차관도 앞서 지난 9월 30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한반도 문제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이 불법적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제재 위반을 계속하고 있다"며 북한의 불법 선박 환적 문제를 언급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패트릭 섀너핸 전 국방장관 대행이 지난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당시 중국의 웨이펑허 국방부장에게 중국 영해에서 발생한 북한의 불법 환적 증거 사진을 모은 책을 선물했던 일화를 언급하면서, 이 책은 북한의 불법환적 억제를 위한 미중 간 협력을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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