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 토벌작전' 터키 국방부 "653명 무력화"
에르도안, 17일 美 대표단 만날 듯
【만비즈(시리아)=AP/뉴시스】친(親)터키 시리아 반군이 14일(현지시간) 시리아 만비즈 지역에서 쿠르드족 민병대를 향해 차량에 탑재된 중화기를 발사하고 있다. 2019.10.17.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시리아 북동부에서 쿠르드족 토벌 작전을 감행 중인 터키 국방부가 현재까지 총 653명을 무력화시켰다고 밝혔다.
터키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총 653명의 쿠르드노동당(PKK), 쿠르드민병대 인민수비대(YPG) 테러리스트들이 평화의 샘 작전으로 무력화됐다"고 밝혔다. '무력화'에는 사망자를 비롯해 포로가 되거나 항복한 이들이 모두 포함된다.
아나돌루통신은 "터키 정부는 유프라테스강 동쪽 북부 시리아에서 테러리스트 PKK와 그 시리아 분파인 YPG를 없애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터키는 YPG를 자국 내 분리독립 주장 세력인 PKK와 연계해 테러리스트로 간주하고 있다. 터키는 지난 6일 미 백악관이 시리아 북동부 미군 철수 및 군사작전 불개입을 선언하자 9일 이들에 대한 토벌을 시작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후 수 년 간 이슬람국가(IS)와 싸워온 쿠르드족을 사실상 토사구팽했다는 비판이 일자 뒤늦게 터키를 상대로 제재를 가하고 군사작전 중단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한편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이날 쿠르드족 토벌 중단을 요청하기 위해 대표단을 이끌고 터키로 향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당초 대표단과 만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파레틴 알툰 터키 대통령실 공보국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은 내일(17일)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을 만날 것"이라고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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