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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가문의 전유물? 사립대 43.5% 총장 자리 대물림

등록 2019.10.17 15: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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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개가 자녀 등에게 물려줘…20개교는 손주까지 총장 독점

【진주=뉴시스】차용현 기자 =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지난 15일 오전 경남 진주시 소재 경상대학교 GNU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여 의원은 17일 154개 사립대학 중 43.5%인 67개교에서 총장자리 등을 대물림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10.15. con@newsis.com

【진주=뉴시스】차용현 기자 =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지난 15일 오전 경남 진주시 소재 경상대학교 GNU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여 의원은 17일 154개 사립대학 중 43.5%인 67개교에서 총장자리 등을 대물림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우리나라 사립대학의 절반에 달하는 43.5%가 총장 자리를 자녀 등에게 대물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의당 여영국 의원은 17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정책연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54개 사립대학 중 43.5%인 67개교가 총장 자리 등을 대물림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67개교 중 20개교는 손주나 증손주 등 3,4대까지 총장 자리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총장 대물림이 발생한 학교 67개교 중 83.6%인 56개교는 총장 완전임명제 또는 사실상 임명제로 총장을 선임하고 있었다.

154개 전체 대학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65%는 대학 구성원을 배제하고 총장을 선임하고 있었다. 총장직선제를 채택한 대학은 4.5%였고 간선제는 21.2%였다.

정책연구에서 함께 진행된 전국 876명의 대학교수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36.1%가 구성원 직선제, 35.1%가 교수 직선제 등 총 71.2%가 총장 직선제를 선호하고 있었다.

여 의원은 "교육부가 스스로 위탁해 만든 정책연구보고서에서 밝힌 대로 사립대학의 민주화를 위해 구성원들에 의한 민주적 총장 선출, 즉 총장 직선제부터 과감하게 유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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