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친한파 공무원' 키운다…경북도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
[안동=뉴시스] 6개월간의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을 마친 경북도의 해외 자매·우호도시 공무원들이 21일 영남대 국제교류센터에서 수료식 후 경북도 및 영남대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19.11.21
경북도의 '해외 지자체 공무원 초청 한국어 연수사업'은 2005년부터 해외 자매·우호 도시와의 교류협력 증진과 글로벌 인적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추진돼 왔다.
이 사업은 외국 공무원들에게 한국어 공부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해 한국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4개국 90명의 해외 자매·우호 도시 공무원이 참여했다.
연수생들은 업무에 복귀해 그동안 배운 한국어 실력을 토대로 양 지역 간 소통 창구가 될 뿐 아니라 세계 속에 경북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 15회째인 이 프로그램에서는 중국, 베트남, 터키, 인도네시아 4개국 5명의 연수생이 참가했다.
이들은 영남대 국어문화연구소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어학교육을 받으면서 서울과 경주 등을 방문해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올해 처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도네시아의 하피즈(26) 씨는 "6개월간의 한국어 연수를 받으며 한국이 더 좋아졌다. 한국어 능력시험에도 꼭 합격해 경북도와 인도네시아 관계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노선 경북도 국제통상과장은 "6개월간의 연수가 외국 공무원들에게 어학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연수생들이 돌아가 양 지역 간 교류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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