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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 스페인서 10분간 대화…日언론"징용문제 해결 중요 인식"

등록 2019.12.16 09: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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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외무성 간부 인용 보도

[나고야(일본)] 전진환 기자 = 강경화 장관이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23일 오후(현지시각)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일본 나고야 관광호텔에서 양자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11.23.     amin2@newsis.com

[나고야(일본)] 전진환 기자 = 강경화 장관이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지난 11월 23일 오후(현지시각)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일본 나고야 관광호텔에서 양자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1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만나 짧게 대화했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외무성 간부를 인용해 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5일 밤(한국 시간 16일 새벽) 만나 10분 간 짧게 대화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대화에서 강제징용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함께 했다.

이들은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마드리드를 방문하고 있다.

우리 외교부는 16일 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이 스페인에서 짧게 만나 수출 규제 문제, 북한 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수출관리당국 정책 대화 개최를 환영하면서 이번 대화가 일본 측의 수출 규제의 조속 철회로 이어질 필요성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또 두 사람이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외교당국 간에 긴밀히 소통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고,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되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도 계속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15일 마드리드에서의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무산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강 장관은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페인으로 출국하며 한일 외교장관회담과 관련 "시간 빡빡해서 조율에 어려움이 있지만 양측이 꼭 한 번 서로 보자는 뜻은 있어서 계속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한일은 오는 23~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별도의 양자회담을 여는 방안에 공감대를 갖고 최종 조율 중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13일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개별 회담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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