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러시아 장거리 폭격기, 고장으로 동체 착륙… "무기 안 실어"

등록 2019.12.17 21:51: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AP/뉴시스] 2016년 5월 러시아의 Tu-22 폭격기가 전승일 퍼레이드를 앞두고 모스크바 크렘린 위를 리허설 비행하고 있다. 2019. 12. 17.

[AP/뉴시스] 2016년 5월 러시아의 Tu-22 폭격기가 전승일 퍼레이드를 앞두고 모스크바 크렘린 위를 리허설 비행하고 있다. 2019. 12. 17.

[모스크바=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의 장거리 폭격기가 엔진 고장으로 랜딩 기어 대신 동체 착륙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말했다.

17일 국방부는 또 폭격기 Tu-22M3가 승무원들의 노력으로 남부 아스트라칸 지역의 인구 밀집지에서 멀리 떨어진 들판에 착륙했다고 말했다.

폭격기의 승무원 2명은 다치지 않았으며 비상 탈출이 아닌 제 발로 비행기에서 내렸다.
 
러시아 국방부는 폭격기가 훈련 임무 중이었으며 무기를 싣고 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서방 나토가 코드 네임으로 백파어(맞불)로 부르는 러시아 Tu-22M3는 소련 시대 설계된 장거리 쌍발 엔진의 초음속 폭격기이다. 

이같은 러시아 폭격기는 러시아 소재 기지에서 출발해 시리아 내전 공습에 참여하고 있다.

2015년 9월부터 시리아의 바시르 아사드 대통령을 도와 지금까지 공습 지원을 행하고 있는 러시아 전투기들은 시리아 중부의 러시아 공군 전용 흐메이임 공군 기지에서 주로 발진한다. 또 시리아 앞 동부 지중해에 파견된 러시아 유일의 항공모함 쿠즈네초프제독 호에서 뜨기도 한다.  

올 1월 유사한 폭격기 Tu-22 한 대가 북극해 부근에서 추락해 승무원 4명 중 2명이 사망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