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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우리나라 성평등지수 72.9점…전년대비 1.2점 상승

등록 2019.12.23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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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2018년 기준 성평등지수 측정결과 발표

보건·교육 분야 90점 넘지만…의사결정 분야 30점대

국회의원·가족관계·여가만족도 성비 등은 전년대비↓

[서울=뉴시스]23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가성평등지수는 72.9점으로 2017년 대비 1.2점 상승했다.(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23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가성평등지수는 72.9점으로 2017년 대비 1.2점 상승했다.(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우리나라의 성평등지수가 전년대비 1.2점 오른 72.9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과 교육 분야에서는 90점이 넘는 고득점이 나왔지만 의사결정 점수는 30점대에 머무는 등 지표 간 격차는 컸다.

여성가족부(여가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국가성평등지수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여가부는 성평등 관점에서 정책 추진방향을 수립하고 분야별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2010년부터 성평등 정도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성평등지수는 성평등한 사회참여, 여성의 인권·복지, 성평등 의식·문화 등 3개 영역 8개 분야, 25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완전한 성평등 상태는 10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성평등 정도가 높다는 의미다.

2018년 국가성평등지수는 72.9점으로 2017년 대비 1.2점 상승했다. 최근 5년간 국가성평등지수는 2014년 69.3점, 2015년 70.1점, 2016년 70.9점, 2017년 71.7점, 2018년 72.9점이다.

영역별로 보면 여성의 인권·복지 영역이 80.0점으로 점수가 가장 높았다. 성평등 의식·문화 영역은 75.2점, 사회참여 영역은 66.6점이다.

8개 세부영역별로 보면 보건 분야 97.3점, 교육·직업훈련 분야 94.1점, 문화·정보 분야 89.9점, 복지 분야 76.3점, 경제활동 분야 74.7점, 안전 분야 66.5점, 가족 분야 60.5점, 의사결정 분야 31.1점 등이다.

보건 분야와 교육·직업훈련 분야의 점수는 90점을 상회하는 반면 의사결정 분야는 31.1점으로 분야 별 점수 격차가 최대 66.2점에 달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25개 지표 중 국회의원 성비, 가족관계 만족도 성비, 여가만족도 성비 등 3개 지표가 올해 점수가 하락했다. 국회의원 성비는 19.9점에서 19.8점으로, 가족관계 만족도는 93.0점에서 92.2점으로, 여가만족도는 97.5점에서 96.8점으로 각각 점수가 감소했다.

전년대비 점수 상승폭이 높은 지표는 육아휴직으로, 2017년 15.4점에서 2018년 21.7점으로 올랐다. 관리자 성비(19.3→22.9점), 정부위원회 위촉직 성비(61.0→63.1점)도 상대적으로 점수 상승폭이 큰 지표다.

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현재 성평등지수에 변화된 사회상을 반영하고 정책 활용을 높이기 위해 지수 개편을 추진 중에 있다"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성평등지수가 우리 사회 성평등 수준을 제고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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