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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에르도안 "美· 이란 무력 사용, 모두의 이익 저해"

등록 2020.01.09 0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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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성명 발표

푸틴, '투르크 스트림' 개통식 참석차 터키 방문

푸틴· 에르도안 "美· 이란 무력 사용, 모두의 이익 저해"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갈등은 모두의 이익을 저해한다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터키는 최근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역내 긴장이 고조된 상황을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미군의 이란 혁명수비대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에 대해 "우리는 1월 3일 솔레이마니와 그의 측근을 표적으로 한 미국의 공중 작전을 역내 안보와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로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1월 8일 이라크 내 연합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우리는 그게 어떤 세력일지라도 공격을 주고받고 무력을 사용하는 일이 복잡한 중동 문제의 해법을 찾는데 기여하지 않는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는 새로운 불환정의 사이클을 유도할 뿐이며 결과적으로 모두의 이익을 해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터키 이스탄불을 방문해 에르도안 대통령과 함께 터키와 러시아를 잇는 천연가스관 '투르크 스트림' 개통식에 참석했다.
 
이란은 앞서 미국의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 공습에 보복하기 위해서라며 이라크에 위치한 미군의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 등에 미사일 수십 개를 발사했다.
 
미군은 솔레이마니가 역내 미군 공격을 반복적으로 모의했다면서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을 공습, 그를 제거했다. 미국 정부는 솔레이마니가 미국에 대해 임박한 위협을 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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