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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日에 연락해 "사태 확대시킬 생각 없어"

등록 2020.01.10 0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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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격 후인 8일 밤 연락

"보복 조치는 완료"

[테헤란=AP/뉴시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왼쪽에서 4번째)가 지난 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 중장추모 기도회를 직접 집전하고 있다. 솔레이마니는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숨졌다. 2020.01.06

[테헤란=AP/뉴시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왼쪽에서 4번째)가 지난 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 중장추모 기도회를 직접 집전하고 있다. 솔레이마니는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숨졌다. 2020.01.0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란 정부는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공격한 후 일본 정부에 연락해 사태를 확대시킬 생각은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NHK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9일 NHK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격으로 긴장이 고조되던 8일 밤 이란 정부 고위 관리가 일본 정부 고위 관리에게 연락했다.

이 이란 정부 고위 관리는 "보복 초치는 완료했다. 이란 측이 사태를 에스컬레이트(확대)시킬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NHK는 일본 정부가 이란 정세를 둘러싸고 모든 관계국에게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노력을 호소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런 자세를 국내외에 보이며 미국과 이란 양측에 자제를 촉구해왔다고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란 측의 의향을 중시하며 사태 악화를 피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고려해 11일 예정된 중동 3개국 순방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이란은 지난 8일 이라크 내 미군 기지 두 곳에 미사일 수십기를 발사해 이란과 미국간 긴장이 고조됐다.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을 이끄는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살해에 대한 보복 차원이다. 이란은 이로 인해 8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사상자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은 군사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촉구했다. 이로 인해 양국 충돌 위기는 다소 완화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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