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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캐나다·우크라 정상과 전화통화…사과·조사 약속

등록 2020.01.12 10: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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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규약의 틀 내에서 어떤 협력도 환영"

[오타와=AP/뉴시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9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의 프레스 빌딩에서 이란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최소 63명의 캐나다인이 사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고가 이란의 미사일 격추 때문이라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2020.01.10.

[오타와=AP/뉴시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9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의 프레스 빌딩에서 이란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최소 63명의 캐나다인이 사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고가 이란의 미사일 격추 때문이라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2020.01.10.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여객기 피격 추락사고 피해국인 캐나다와 우크라이나 정상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이란 현지 국영언론 IRNA는 로하니 대통령이 이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하고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은 (피격 추락)사건에 대해 국제적 규약의 틀 내에서 어떤 국제적 협력도 환영한다"며, 이란 혁명수비대 대공부대가 "의도하지 않게" 일으킨 우크라니아 여객기 추락사고에 대한 조사를 약속했다.

캐나다는 2012년 이란의 시리아 내전사태 개입으로 자국 외교관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이유로 이란과의 외교관계를 끊은 바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현지언론 키예프포스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11일 대국민 비디오 연설에서 로하니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로하니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사과했으며, 희생자들의 시신을 곧 우크라이나로 보내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우크라이나 여객기는 이란 혁명수비대 대공부대가 잘못 쏜 미사일에 맞아 추락했다. 이번 사고로 캐나다 국적자 63명을 비롯해 이란인, 우크라이나인, 스웨덴인, 독일인, 영국인 등 탑승자 176명 모두 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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