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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관련국들과 ‘우한 폐렴’ 사태 공동 대처"

등록 2020.01.20 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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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사례가 발생한다면 중국에 즉시 통보" 요청

中외교부 "관련국들과 ‘우한 폐렴’ 사태 공동 대처"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이 확산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한국 등 확진 환자가 발생한 국가 등 관련국들과 공동대처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관련국들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사례 상황을 통보받고, 이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또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들 국가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하며 공동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겅 대변인은 또 “다른 나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의심 사례가 발생한다면 중국에 즉시 통보해 달라”면서 “중국은 관련국들과 함께 전염병 발생 사태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과 세계 보건 안전을 공동으로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전염 사태가 발생한 이후 중국은 엄격하고, 진지하며, 전문적인 태도를 갖고 적극적으로 대처했고 면밀한 확산 예방 대책을 세웠으며 환자를 치료하는데 전력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밀접 접촉자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고, 전염병 유행 상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제때에 외부에 관련 정보를 전달했고, 예방지식에 대한 홍보도 실시했다”고 자평했다.
 
겅 대변인은 또 “중국은 책임감있는 태도로 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과 지역 단체 및 홍콩, 대만 지역에 발병 정보를 통보했다"면서 "관련측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WHO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서열 정보를 공유했다”고 부연했다.
 
발병 진원지인 우한시에서는 18~19일 이틀동안 확진자가 136명 늘어나는 등 대규모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금(19일 저녁 10시기준)까지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198건이고, 베이징과 선전시 감염 확진자 2명, 1명을 합치면 중국내 감염자수는 200명을 넘었다.
 
이 가운데 정확한 상황을 제때에 공표하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2003년 사스 발생 초기에 관련 정보를 통제해 오히려 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을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당시 광둥성에서 사스 환자가 크게 늘어났지만, 선전시 당국은 관련 보도 금지령을 내렸다. 이 때문에 시민들이 제때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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