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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우한 탈출 행렬…포르투갈서 여객기 출발

등록 2020.01.30 23: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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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 350명 태울 예정…"인도주의적 임무"

유럽 항공사들, 中 노선 연이어 중단·축소

이케아는 중국 내 전매장 운영 중단해

[우한= AP/뉴시스]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병원에서 의사들이 환자의 CT 검사 결과를 보고 있다. 2020.01.30.

[우한= AP/뉴시스]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병원에서 의사들이 환자의 CT 검사 결과를 보고 있다. 2020.01.30.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시의 유럽인들을 귀환시키기 위한 여객기가 포르투갈에서 이륙했다.

이날 AP통신과 포르투갈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포르투갈 항공사 하이 플라이는 우한에서 유럽 시민들을 실어나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수도 리스본에서 200㎞ 떨어진 베자의 전 군사 공항에서 조종사와 승무원이 탑승한 에어버스 A380여객기가 이륙했다. 기장은 프랑스 파리에 들러 의료진과 추가 승무원을 태우고 중국으로 간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서 빠져나오기를 원하는 다양한 유럽 국가 출신 350여명이 탑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비행이 "인도주의적인 임무"라고 밝혔다. 또 승무원이 특별한 예방 조치를 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우구스토 산투스 실바 포르투갈 외무장관은 이번 비행이 유럽연합(EU) 국가들과 중국 당국의 조율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170명, 확진자는 7711명이라고 발표했다. 프랑스(5명), 독일(4명), 핀란드(1명) 등 유럽에서도 확진자 10명이 나왔다. 

유럽 항공사들은 연이어 중국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유럽 기업들도 중국 내 매장 문을 닫았다.

스칸디나비아 항공은 2월9일까지 베이징과 상하이 비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사측은 "승객과 직원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이베리아 항공은 마드리드와 상하이를 오가는 노선을 2월까지 중단했다.

앞서 영국 항공, 루프트한자, 오스트리아 항공, 에어프랑스, KLM 등도 중국 노선을 중단하거나 줄이겠다고 밝혔다.

가구업체 이케아는 중국 내 전 매장을 대상으로 운영 정지 조치를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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