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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신종코로나 99%가 중국...패닉 이유 없어"

등록 2020.02.05 05: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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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국 여행 제한 보고...기간 짧게 두고 정기적 재고해야"

"사망자 97% 중국서 나와...중국에 가장 우선적 비상 사태"

"회원국들 구체적 정보 공유 필요...신속히 백신 개발해야"

 [제네바=AP/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WHO 집행이사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의 포털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0.2.3.

[제네바=AP/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WHO 집행이사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의 포털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0.2.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사례의 99%가 중국에서 나왔다며 지나친 우려에 빠져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WHO에 따르면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에서 회원국들에 여행·교역 제한 자제와 정보 공유, 민관 협력을 통한 신속한 백신 개발 등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모든 국가들에 국제보건규정(IHR)에 부합하지 않는 (여행·교역의) 제한을 부과해선 안 된다는 요청을 반복한다"며 "이런 제한은 두려움과 오명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낼 뿐 공공 보건 혜택은 적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22개국이 이 같은 제한을 WHO에 보고했다"면서 "해당 조치가 취해진 곳들은 공공 보건 위험에 비례하도록 이행 기간을 짧게 두고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정기적인 재고를 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WHO 기준 이날 오후까지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사례는 2만 471건으로 사망자는 425명이다. 중국 밖에서는 24개국에서 17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필리핀에서 한 명이 사망했다.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99%의 사례가 중국 안에서 발생했고 사망자 97%가 (발원지인) 후베이성에서 나왔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여전히 중국에 대해 가장 우선적이고 중요한 비상 사태"라고 말했다.
 
그는 "회원국들이 WHO와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해 주길 촉구한다"며 "전 세계적 연대를 통해서만 이 발발 사태를 물리칠 수 있다. 그 시작은 전 세계적 감시를 위한 집단적 참여"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단, 약품, 백신 개발을 위한 공공과 민간 부문의 신속한 협력을 촉진해 이 발발 사태를 통제 아래 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에겐 기회의 창이 있다. 사례의 99%는 중국에서 나왔다. 나머지 세계에선 176건의 사례 뿐"이라면서 "상황이 나빠지지 않을 거란 의미는 아니지만 우리에겐 분명 행동하기 위한 기회의 창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머지 세계의 사례가 176건이라는 것은 매우 적은 수치다.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공황에 빠지거나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며 "중국이 발원지에서 취한 조치로 인해 기회의 창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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