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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직접 면담한 정봉주 "내가 부적격? 근거 없어"(종합)

등록 2020.02.09 18: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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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사무실서 30분 면담…"출마 접으란 얘기 없어"

"차 한잔 하자고 해서 온 것…민주화운동 옛날 얘기만"

"이 대표는 내 뜻을 잘 알고, 나도 대표 뜻 잘 알아"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이해찬 대표 의원실을 찾아 공천 관련 면담을 마치고 나서며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2.0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이해찬 대표 의원실을 찾아 공천 관련 면담을 마치고 나서며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정봉주 전 의원을 불러 면담을 가졌다. 일각에선 이 대표가 직접 4월 총선 불출마 설득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55분께 이 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아 이 대표와 30여분 간 면담을 했다.

굳은 표정으로 의원실을 나온 정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 옛날 얘기를 하고 그랬다. 옛날 민주화운동 하던 얘기"라며 "대표가 차를 한잔하자고 해서 왔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접으라는 권고가 있었는지 대해선 "그 얘기는 안 나눴다, 전혀"라며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에 기자들이 '출마 의사가 여전하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정 전 의원은 "그걸 왜 저보고 얘기하라 하는가"라며 "부적격 근거도 없는데"라고 반문했다.

정 전 의원은 "대표와는 그런 말을 안 나눠도 내 뜻을 잘 알고, 나도 대표 뜻을 잘 안다. 40년을 대표와 같이 지냈는데"라며 "나도 (내 입장을) 말하려 자료를 갖고 왔지만 꺼내진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만나자고 한 이유에 대해 재차 묻자 "안타까우니까 봤을 것이다. 자꾸만 얘기가 나오니까"라고 즉답을 피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이해찬 대표 의원실을 찾아 공천 관련 면담을 마치고 나서며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2.0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이해찬 대표 의원실을 찾아 공천 관련 면담을 마치고 나서며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2.09. [email protected]


앞서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자세한 건 잘 모르나 김의겸 전 대변인과 같이 본인이 결단할 수 있는 시간을 좀 더 주기 위해서 그런 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 전 의원은 "왜 그렇게 자꾸 (서로) 대립시키는가. 김 실장과 통화했다"며 "김 실장은 공식적인 뜻은 아니고 자신이 백브리핑을 한 것이라고 하더라"고 반박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공직후보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전체회의를 갖고 정 전 의원 적격 여부에 대해 논의했지만 수도권 출마자 면접심사를 이유로 논의를 중단했다.

이어 이 대표가 직접 나서 비공개 면담을 가져 '자진 사퇴'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정 전 의원은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봉주 전 의원 지지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앞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0.02.0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봉주 전 의원 지지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앞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0.02.09. [email protected]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도 '정봉주 의원 경선 시켜달라' '민주당에선 공격수 역할을 한 사람들을 충분히 예우해줘야 한다' '의리가 있는 민주당이었으면 좋겠다'는 일부 당원들의 정 전 의원 지지 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공관위 회의가 열리는 당사 앞에선 정 전 의원측 지지자 수명이 피켓을 들고 지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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