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 유학생 '신종 코로나' 자율격리 현황 파악 나서
"입국한 유학생 수, 수용 현황 파악 요청"
"공간 부족한 경우 대비해 지자체와 협의"
[세종=뉴시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2019.09.03. [email protected]
교육부는 각 대학에 "지난 11일 기준으로 입국한 유학생 수와 수용 현황, 담당자 지정 현황을 파악해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알려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12일 밝혔다.
교육부가 중국을 통해 입국한 유학생들을 14일간 기숙사 또는 별도 공간에 자율격리토록 권고하면서 대학들은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교육부는 12일 문답자료를 내고 "현황을 조사해 봐야 대책을 세울 수 있다"며 "(대학 내 공간이) 부족한 경우를 대비해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학생들에게 일괄적으로 2주 일찍 들어오라는 지침을 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개강을 연기하는 지침을 낸 것 자체가 어느 정도 분산 입국을 유도하려는 의도였다"며 "일괄적으로 입국 시점을 강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학생들이 입국 후 공항, 기차역을 이용하는 걸 두고는 "모두 특별입국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일단 무증상자라고 봐야 한다"며 "정부가 중국 국적 학생만 이동수단을 마련하도록 일괄 지침을 내리는 건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교육부는 지난 3일 기준으로 이전 2주간 중국 국적 유학생 9000여명이 입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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