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저동우체국 없어지나?...울룽군·의회·주민 존치 건의
[울릉=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울릉군 김병수 군수와 정성환 군의회 의장, 남진복 경상북도의회 의원, 지역주민 대표 등은 지난 17일 오후 경북지방우정청장을 면담하고 울릉저동우체국의 존치를 건의했다.(사진=울릉군 제공) 2020.02.18. [email protected]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경영합리화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4년 동안 6급 이하 전국 직영 우체국 1352국 중 677개 우체국의 폐국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지역도 올 상반기 22개 폐국을 시작으로 4년에 걸쳐 총 88개의 우체국 폐국을 계획하고 있고, 울릉저동우체국은 합리화 대상 선정기준(1읍면 2국)에 해당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리화 대상 우체국으로 최종 확정되면, 울릉저동우체국은 폐국되고 우편취급국으로 전환돼 금융서비스는 종료되고 우편서비스만 제공하게 돼 도서지역 특성상 지역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김병수 울릉군수는 “대한민국 최동단, 동해 유일의 도서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울릉저동우체국은 영토수호의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다"며 "울릉저동우체국은 동해의 어업전진기지인 저동항에서 군 관내 가장 많은 주민이(전체인구의 33%) 이용하고 있는 지역의 우체국으로서 울릉주민의 안정적인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반드시 존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관 경북지방우정청장은 "울릉의 섬지역 특수성과 우체국 사무의 공공성을 감안해 울릉저동우체국의 존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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