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역사회 전파 반복…코로나19 새로운 국면"
"해외 유입 위험 지속되면서 제한된 지역사회 전파"
"검역강화·해외유입 차단…지역사회 방역체계 구축"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21. [email protected]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본부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확대 중수본 회의결과 브리핑에서 "대구와 경상북도 청도, 서울 등 에서 지역사회 환자 발생이 반복되고 있다"며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의 감염 진행상황이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대구경북 지역에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에 이어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와 청도 대남병원 등에서 확진 환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신천지 대구교회 연관성 있는 확진 환자가 82명, 대남병원과 연관성 있는 확진 환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박 장관은 현재 상황에 대해 코로나19 해외 유입 등 위험요인이 지속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되는 단계라 평가했다.
박 장관은 "지금은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이라는 위험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한된 지역에서부터 지역사회 감염 전파가 시작되고 있는 초기 단계로 판단한다"며 "일부 지역에서 해외 유입과 역학적 연관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는 지역사회 감염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전파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현재 방역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 장관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해외 유입 차단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검역 강화, 해외 유입 차단은 계속 유지할 것이다"라며 "지역사회 전파에 대처하기 위한 방역대응 체계를 구축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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