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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서부지청 수사관, 코로나19 확진…대검 TF 회의

등록 2020.02.23 16: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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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관 근무 사무실 폐쇄…접촉 직원 격리

보건당국 역학조사 진행후 추가조치 결정

대검, TF 긴급 회의…일선 청 상황 등 점검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지난해 10월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2019.10.08.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지난해 10월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2019.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대구지검 서부지청 소속 수사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검찰청은 해당 수사관 관련 상황을 공유하는 등 긴급 회의를 열고 전국 일선 청의 상황을 점검했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윤석열 검찰총장 지시에 따라 대검찰청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TF(태스크포스)'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

최근 대구·경북 지역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주말인 이날에도 회의를 소집한 것이다. TF팀장은 이정수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맡고 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대구지검 서부지청 수사관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등 전국 일선 청의 상황을 점검했다.

해당 수사관은 모친이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부지청은 수사관의 모친이 검사를 진행 중이라는 보고를 받은 직후인 지난 20일 수사관을 자가 격리 조치했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이 나왔다.

현재 서부지청은 해당 수사관이 근무한 사무실을 폐쇄했고, 접촉한 직원들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해당 수사관이 서부지청에서 민원인을 접촉한 일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향후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폐쇄 범위 등 추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대검 측은 "해당 수사관에 대해 대응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조치를 취했다"며 "향후에도 각 청에서 감염 차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검찰의 법집행 시스템과 역량이 무력화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대검 TF와 일선 청의 '코로나19 대응팀' 간 연락체계 구축과 상황 공유 등의 대응방안도 논의했다.

대검은 지난 21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TF를 가동하기로 했고, 일선 검찰청에 '코로나19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특별지시'를 내렸다. 대면조사를 최소화하고 청사 출입 점검을 강화하며, 대민 접촉 업무를 자제하는 등의 방침이다. 아울러 18개 지방검찰청에도 각각 코로나19 대응팀을 구성하도록 했다.

한편 윤 총장은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으로 인해 권역별 일선 검찰청 방문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윤 총장은 지난 13일 부산고검·지검을 시작으로 20일에는 광주고검·지검을 방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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