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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 1명 늘어 67명…80대이상 男 치명률 10.2%

등록 2020.03.13 10: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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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분당재생병원 집단감염 사례…수도권 내국인 첫 사망

[성남=뉴시스] 이영환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통증센터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9일 오후 분당서울대병원 1동 건물이 보이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 직원의 확정 판정으로 1동 지하2층 통증센터를 폐쇄했다. 2020.03.09.  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 이영환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통증센터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9일 오후 분당서울대병원 1동 건물이 보이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 직원의 확정 판정으로 1동 지하2층 통증센터를 폐쇄했다. 2020.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사망이 하루 새 1명 늘어 사망자가 총 67명으로 증가했다.

경기 성남 분당제생병원 집단발생 사태 이후 입원 중이던 80대 남성이 숨졌다. 경기 지역 내국인 첫 사망 사례다.

1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수는 이 같이 조사됐다.
 
치명률은 누적 확진자 7979명 중 0.8%다. 이 통계는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0시 사이에 질병관리본부로 신고된 사례를 기준으로 하며 아직 지자체에서 보고되지 않은 사망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67번째 사망자는 경기 지역에서 나왔다.

그는 지난달 24일 분당재생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돼 지난 6일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전원 조치됐으나 11일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현재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 환자는 수도권 지역 첫 내국인 사망자로 확인됐다. 앞서 경기 지역에서는 지난달 25일 만성 간질환과 말기 신부전증으로 간 이식을 받으러온 몽골 국적의 35세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인명피해 규모가 가장 큰 대구 지역에서는 전날 하루동안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대구시 누적 사망자는 48명으로, 확진자 5928명 중 0.8%로 나타났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오전 0시 현재 총 67명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19일 청도대남병원 입원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숨진 지 23일 만이다.

전날 신규 사망자의 연령은 80세 이상 1명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누적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59명으로, 전체의 88.1%를 차지한다.

누적 사망자수는 70대(70~79세)가 24명으로 가장 많지만 치명률(확진 대비 사망률)은 80세 이상이 8.3%로 가장 높다.

치명률 순으로 누적 사망자수를 정리하면 ▲80세이상 21명(8.3%) ▲70대 24명(4.7%) ▲60대 14명(1.4%) ▲50대 6명(0.4%) ▲40대 1명(0.1%) ▲30대 1명(0.1%) 순이다. 20대 이하 사망은 없다.

성별로 보면 여성 확진환자가 4936명(61.9%)으로 남성(3043명)보다 1.6배 많지만 사망자수는 남성이 39명으로 여성(28명)보다 많아 인명 피해가 더 컸다.

성별 치명률은 남성이 1.3%, 여성이 0.6%다.

특히 80세 이상 남성이 전체에서 치명률이 높은 집단으로 나타났다. 이 집단은 확진자 88명 중 9명이 숨져 10.2%를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10%대를 돌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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