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환자 위중 55명·중증 23명…70대 이상 55%
28일 사망자 8명 모두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80세 이상 6명, 70대 2명…80세↑ 치명률 17%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가 8일 오후 서울시의 감염병 전담병원인 서울 양천구 서남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이날 전원하는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은 모두 경북 경산 지역의 복지시설 거주자이다. 2020.03.08. [email protected]
이 중 절반 이상은 고위험군인 70대 이상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29일 오전 0시(자정) 현재 위중·중증환자 현황을 이 같이 발표했다. 중증환자는 23명, 위중환자는 55명이다.
중증 환자는 자가호흡이 가능하지만, 체내 산소 포화도가 낮아 산소마스크를 이용하는 등 치료를 받는 환자다.
위중 환자는 자가 호흡이 어려워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 등의 치료를 받는 환자를 뜻한다.
특히 70대 이상에서 중증단계 이상 환자가 많다. 총 43명으로 전체 55.1%를 차지한다. 70대가 29명, 80세 이상이 14명이다.
기타 연령에서 위중 환자는 ▲60대 18명 ▲50대 6명 ▲40대 2명 ▲20대 1명이다. 중증 환자는 ▲60대 6명 ▲40대 2명이다.
70대 이상 고령자층은 확진자 중 사망자를 일컫는 치명률도 유독 높다. 고위험군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는 이유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8일 사망자 8명은 모두 70대 이상이다. 80세 이상이 6명, 70대가 2명이다.
80세 이상의 치명률은 17.51%(434명 중 76명)으로 처음 17%대를 넘었다. 70대 치명률은 6.77%로 전체 치명률 1.59%에 비해 매우 높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이 공동 조사한 보고서를 보면 중국의 70대 치명률은 8%, 80대 치명률은 1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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