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봉쇄령으로 2분기 GDP 35% 줄 수도"
"제한 조치 해제되면 반등 예상...연간 GDP 13% 감소 예상"
[런던=AP/뉴시스]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피커딜리 서커스 전광판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TV 연설 모습과 발언 내용이 비치고 있다. 2020.04.09.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 예산책임처(OBR)는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봉쇄 조치가 3개월 동안 이어진다면 2분기 GDP가 35%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OBR은 이 경우 실업률은 10%로 오르면서 대략 2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990년대 초반 이후 최고 수준이다. 현재 영국의 실업률은 3.9%다.
OBR은 제한 조치가 일단 해제되면 3~4분기 영국 경기가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연간 GDP가 13% 가량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전 세계와 마찬가지로 영국 경제에도 매우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임이 분명하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솔직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 경제적 충격에 대응해 전례없는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올해 영국의 경제 성장률을 -6.5%로 예상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3.0%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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