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용인강남병원 잇단 감염…정부 "의료기관 안전지대 아냐"
삼성서울·용인 강남병원서 확진자 5명 나와
"무증상 감염 이뤄질 가능성…방역조치 철저"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 발생상황과 조치계획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5.11. [email protected]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의료기관 내 확진자 발생 소식 2건이 연이어 나왔다. 국내 '빅5' 병원 중 하나인 삼성서울병원에서는 흉부외과 수술실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수술에 참여했거나 식사 등으로 접촉한 의료인은 262명, 환자는 15명, 접촉자 총 277명 중 265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중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용인강남병원에서도 직원인 A씨가 민간검사기관인 GC녹십자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남병원은 현재 내부를 긴급 소독하고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될 때까지 전면 폐쇄했다. 의료진 출근 등도 금지조치 상태다.
이 같은 의료기관 내 집단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 등 고위험시설 입원자는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종사자와 방문자도 관리하고 있지만, '무증상 감염'이라는 변수가 남아있다.
윤 반장은 "의료기관 중에서도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 같은 경우는 신규 확진자들에 대한, 신규 입원자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50대 50의 비용분담을 통해서 현재 실시하고 있다"며 "방문자 기록 관리, 발열체크 등 의료기관 진입 전단계부터 철저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한다. 종사자들은 증상이 있을 때 바로 검사를 하고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는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급성기병원, 특히, 대형병원 같은 경우는 더더욱 이러한 자체적인 방역조치가 강화되고 있을 것"이라며 "모든 면회객에 대한 명부 작성, 발열체크 등 관리가 이뤄지고 있고 의료인에 대한 부분도 철저하게 시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수본은 코로나19 특성상 무증상 감염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의료기관 내 감염 최소화를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 반장은 "의료기관이라고 해서 코로나19 안전지대인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큰 병원일수록 감염 관리실 등 자체 노력을 제도화해 혹시라도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조기 발견해 더 큰 문제로 확산되지 않도록 의료기관과 논의해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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