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차세대 전자여권 발급 연기…"코로나19에 재고 쌓여"
코로나19 사태로 여권 발급량 70% 급감
공백여권 재고 소진 통한 예산 낭비 방지
[서울=뉴시스] 외교부는 7월7일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및 민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권정책심의위원회 제11차 여권행정분과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외교부는 7일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및 민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권정책심의위원회 제11차 여권행정분과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우리 국민의 여권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결정이다. 월 평균 여권 발급량은 지난해 40만권에서 올해 5만권으로 70% 이상 감소했다.
이로 인해 현용 공백여권의 재고가 발주량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상당량 누적된 상태이며, 당초 계획대로 차세대 전자여권을 올 12월 전면발급할 경우 2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낭비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서울=뉴시스] 2020년 상반기 여권 발급량 추이. (표/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외교부는 "향후 여권 발급량 추이를 지속 예의주시하며 차세대 전자여권 전면발급 시행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정부 혁신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여권 온라인 간편 서비스는 기존 계획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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