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원순 사망 경위' 연일 조사…참고인 추가 소환
서울시 관계자 참고인 신분 소환조사
경찰 "조사 받은 관계자 신원 못밝혀"
경찰, 전날 고한석 전 비서실장 조사
박 시장 통화내역 위한 통신영장 신청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지난 15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확한 사망경위 등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시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오전 9~10시께 서울시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마쳤다"며 "조사를 받은 관계자의 신원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성북경찰서는 전날 오전 9시에도 고 전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그는 지난 10일 박 시장의 빈소에서 유언장을 공개한 인물이다.
또 고 전 비서실장은 박 시장이 실종되기 직전 공관에서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나눴던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다른 서울시 관계자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경찰은 박 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통화내역 확보를 위한 통신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해당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또 경찰은 박 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 시장 휴대전화는 현재 잠금 상태로, 경찰청에서 해제 작업을 통한 디지털포렌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잠금 해제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 시장은 지난 10일 오전 0시1분께 서울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9일 오후 5시17분께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고 약 7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박 시장 시신을 찾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