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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검·언 합작해 내 가족 사냥…유시민 사냥은 미수"

등록 2020.07.23 1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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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사실 공표금지, 박상기 추진…내 사건 후 적용"

"내 가족 전체 대상 사냥…이동재도 대단한 활약"

"조국 사냥은 기수, 유시민 사냥은 미수, 이제 역풍"

[서울=뉴시스]조국 전 법무부장관 23일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뉴시스]조국 전 법무부장관 23일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일부 보도가 피의사실 공표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자신은 '검·언합작 사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채널A 이동재 기자 측이 한동훈 검사와의 대화 녹취록 보도가 피의사실 유출이라고 항의하자, 야당과 일부 언론은 이를 부각시키고 있다. 몇몇 언론이 기사나 칼럼에서 작년 내가 법무부장관 시절 피의사실 공표금지를 적용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조 전 장관은 "피의사실 공표금지를 위한 공보준칙 개정은 박상기 장관이 소신을 갖고 추진해 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적용 시기는 나와 내 가족 관련 수사가 종결된 후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9월18일 내가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 및 법무개혁 당정 협의'에 참석해 '저와 무관하게 이미 추진해온 법무부 정책을 이어받아 마무리하는 것', '제 가족 수사가 마무리된 후에 시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리하여 작년 하반기 검찰은 아무 제약 없이 마음껏 나와 가족 수사 관련 피의사실을 언론에 제공해 수많은 피의사실이 과장, 왜곡돼 보도됐다.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엄청난 규모의 '검·언합작 사냥'이었다"고 돌아봤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해 기자들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07.0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해 기자들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07.03.  [email protected]

조 전 장관은 "이 과정에서 채널A 이동재 기자도 대단한 '활약'을 했다"며 "당시 검언이 '일개장관'에 대해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 짐작이 간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검언합작 '조국 사냥'은 기수에 이르렀으나, '유시민 사냥'은 미수에 그쳤다. 그리고 역풍을 맞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글 말미에 민주언론시민연합 통계도 덧붙였다. 민언련이 지난해 9월10일부터 24일까지 7개 방송사의 조 전 장관 관련 '단독'보도를 집계한 결과 전체 67건 중 채널A가 34건을 차지했다는 통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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