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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서 8타점 수확' 채은성 "자신감 되찾았다"

등록 2020.07.28 23: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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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SK전, 3안타 1홈런 8타점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 트윈스-SK 와이번스 경기, 9회말 무사 1루 채은성이 안타를 치고 코치와 대화하고 있다. 2020.06.0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 트윈스-SK 와이번스 경기, 9회말 무사 1루 채은성이 안타를 치고 코치와 대화하고 있다. 2020.06.09.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 채은성(30)이 화려하게 돌아왔다.

채은성은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2일 만의 1군 복귀전이다.

그는 깊은 부진에 시달리다 지난 16일 1군에서 말소됐다. 당시 그의 시즌 타율은 0.259였고, 말소 직전 10경기에서는 타율 0.091에 그치고 있었다.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에 돌입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4경기를 뛰며 타율 0.316(19타수 6안타)로 조금씩 감을 끌어 올렸다.

그리고 경기가 없던 27일 1군에 등록, 이날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초반 그의 방망이는 잠잠했다. 1회초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3회 1사 2, 3루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침묵은 길지 않았다. 채은성은 4회 2사 1, 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7회 1사 2, 3루에서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9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채은성은 7타수 3안타 1홈런 8타점으로 완벽한 복귀 신고를 했다. 채은성의 활약에 힘입어 LG도 24-7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채은성은 "팀원들이 마음을 편하게 해줘서 찬스 때 점수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군 말소 전 부진했던 시간을 떠올린 채은성은 "타이밍이 안 맞았다. 여유있게 해야 하는데, 중요한 찬스에서 해결하지 못하다 보니 조급해졌다"면서 "나 스스로 경기를 할 준비가 안 됐다는 점에서 자신감도 많이 잃었다"고 돌아봤다.

계속해서 선발 출전을 시키며 기회를 주던 류중일 감독에 대해서도 "죄송한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2군에서는 배팅에 중점을 두고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훈련을 많이 해서 회복하는 스타일이다. 훈련을 많이 하고, 경기에 나가면서 타격감을 되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배팅 연습을 많이 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복귀전을 제대로 치르고, 이제는 새 출발에 나선다.

채은성은 "자신감을 다시 찾은 것 같다"면서 "좋은 기운을 가지고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채은성은 "(팬들이 있으니) 시즌 개막전 같았다. 확실히 팬이 있으니 집중도 되고, 야구도 재미있었다"며 "못 치고 더그아웃에 들어올 때마다 관중석에서 '힘내라'는 소리가 들리더라"며 활짝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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