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전대] '위기의 주부들' 에바 롱고리아, 전대 문 열었다
라틴·아프리카계 여배우 4인, 전대 진행
롱고리아, 오바마 재선 캠프서도 공동의장
[AP/뉴시스] TV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로 잘 알려진 라틴계 할리우드 배우 에바 롱고리아(사진) 가 17일(현지시간) 시작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의 사회를 맡았다. 롱고리아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 최초의 라틴계 단체인 '라티노 빅토리 펀드'의 공동 설립자다. 2020.8.18.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공식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가 17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약 2시간 동안 화상으로 진행되는 전대는 사전 녹화된 영상과 생방송 연설 등으로 구성된다.
미국 헌법 첫줄에 나오는 문장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우리, 국민)'을 주제로 진행된 첫날 일정의 진행은 TV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로 잘 알려진 라틴계 할리우드 배우 에바 롱고리아가 맡았다.
CNN에 따르면 롱고리아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 최초의 라틴계 단체인 '라티노 빅토리 펀드'의 공동 설립자다.
민주당 전대 프로그램을 계획한 스테퍼니 커터는 진행자를 선정한 기준으로 "우리는 '통합'이라는 우리의 주제를 고양하고, 더 많은 미국인과 교류할 수 있는 완벽한 전달자"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롱고리아는 2012년 오바마 재선캠프의 공동의장을 맡았던 오래된 민주당 지지자다.
이날 전대에서는 전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등이 바이든을 향한 지지 연설을 이어갔다. 이들은 국가의 통합과 나아갈 방향 등에 초점을 맞춰 발언할 예정이다.
전당대회 이틀 차인 18일의 주제는 '리더십 매터(Leadership Matters)'로 제74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자이자 전설적인 팝 뮤지션 다이애나 로스의 딸인 트레시 엘리스 로스가 사회를 맡는다.
이날 전대에서는 강력한 부통령 후보로 떠올랐던 40대 흑인 여성,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조지아 주의회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17인의 민주당 라이징 스타의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19일에는 아프리카계 배우인 케리 워싱턴, 20일에는 미국인 어머니와 프랑스인 아버지를 둔 배우 줄리아 루이스-드레퓌스 등이 각각 사회를 맡는다.
루이스-드레퓌스는 HBO 드라바 빕(Veep)에서 부통령 역할을 맡았던 인물로 앞서 '바이든을 지지하는 여성'이라는 행사에서 그를 향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바이든이 자신을 향해 가장 먼저 손을 내민 사람이라며 "그의 진실한 걱정과 우려에 눈물을 흘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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