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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 노영민 발끈에 여야 고성…"장난하나" vs "무슨 말을!"

등록 2020.08.25 16: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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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온 국민이 부동산 분노…왜 모른 척하냐"

노영민 "내 강남 아파트, MB 때 가격 올랐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08.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08.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김남희 기자 = 25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논하며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이날 미래통합당 김정재 의원이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소유한 강남 아파트 처분으로 차액을 얼마나 얻었는지 묻자, 노 실장이 발끈하면서 일순간 장내 소란이 일었다.

김 의원은 "부동산 정책이 아무 문제가 없나. 귀를 막고 있는 것이냐"며 "본인이 강남에 살고 3년 만에 아파트 처분 차액으로 5억을 버니까 '억'이 아무것도 아닌가 본데 온 국민이 부동산으로 분노하고 있다. 왜 알면서 모른척 하나. 장난하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본인은 얼마의 차액을 얻었나. 본인 집값 차액도 계산을 안 해봤나"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노 실장은 "무슨 말을 그렇게 하나. 언제 장난을 했나. 위원이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며 "아파트 가격이 올랐으면 이번 정부에서 올랐냐. MB(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안 올랐나. 제 아파트도 MB 때 올랐다"며 발끈했다.

이에 통합당 측에서 "지금 뭐하는 거냐"고 반발하면서 2분여간 여야 의원들이 서로를 향해 고성과 비난을 쏟아냈다.

결국 김태년 운영위원장이 중재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진정하시라. 위원장으로서 당부 말씀을 드린다"며 "출석 기관장들을 존중하는 자세로 차분히 질의해주시고, 기관장들도 의원들의 질의에 성실하고 차분히 답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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