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시무 7조' 청와대 청원에…통합당 "폐하는 뭐라 하실까"

등록 2020.08.28 15:05: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귀를 열고 국민 목소리 들어야"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조선시대 상소문 형식으로 문재인 정부 정책을 비판한 이른바 '시무 7조'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답이 궁금하다. 폐하는 뭐라 하실까"라며 비꼬았다.

윤희석 통합당 부대변인은 28일 논평을 내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 한 편이 온 나라에 퍼지고 있다"며 "그 내용에 많은 국민이 호응한다. 심상치 않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선시대도 아닌데 제목부터가 '상소문'에 형식도 그렇다. 구구절절 옳은 말에 비판은 섬뜩하다"며 "콕 짚어낸 일곱 마디는 뼈 때리는 직언이고 정권 실세 이름 딴 두운은 통렬한 풍자"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괜히 나온 글이 아니다. 게다가 평범한 30대 가장의 글"이라며 "거듭된 실정에 누군들 생각이 없겠는가. 무리한 입법, 역효과 부동산 대책, 징벌적 과세, 철지난 이념논쟁, 무원칙 외교, 무늬만 검찰개혁 등도 모자라 이제는 법원 판단마저 마구 비난한다. 일방통행에 역주행이다. 국민이 정부 걱정한 지 오래"라고 주장했다.

그는 "귀를 열고 국민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외국 언론까지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는 정권'이라 꼬집는 판"이라며 "답이 궁금하다. '폐하'는 뭐라 하실까"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