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친척, '부대배치 청탁 의혹' 제보자·언론사 고발
수료식날 아들 부대배치 청탁 논란도 제기
허위사실 명예훼손 등으로 서울경찰청 고소
"수료식날 부대 관계자와 만난 사실 없어"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 참석, 국무위원석에 앉아 있다. 2020.09.08. [email protected]
9일 추 장관 변호인에 따르면 추 장관 아들 친척인 서모씨는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에 제보자인 A대령과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한다.
앞서 SBS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A대령과 대화를 한 녹취록을 보도했다. 녹취록에는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인 A대령이 수료식 날 부대배치와 관련된 청탁을 받았고, 이를 말리기 위해 추 장관의 남편, 시어머니에게 40분간 교육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수료식날 부대 관계자와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고,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을 한 적이 없다"며 "강당에서 수료식에 참석한 부모님들 전부를 모아놓고 자대배치 등에 대해 안내를 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날 컴퓨터에 의해 부대배치가 이뤄졌기 때문에 부대배치와 관련한 청탁은 있을 수 없었다"며 "특히 90세가 넘은 할머니가 청탁을 해 이를 말리기 위해 40분간 교육을 했다는 식으로 말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당시 수료식에는 추 장관 남편·시어머니, 친척 등 5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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