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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후임 선출, 日자민당 총재 선거 투표 시작…스가 "승리가 눈앞"

등록 2020.09.14 15: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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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관방장관 사실상 총리 선출 확실시

스가 오후 6시 기자회견…주력 정책 과제 등 설명

15일 자민당 인사 결정, 16일 총리 지명

[서울=뉴시스]14일 자민당은 이날 도쿄의 한 호텔에서 중의원참의원 양원 총회를 열고 자민당 총재 선거 투표를 실시한 가운데 아베 총리가 투표한 후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은 NHK 갈무리. 2020.09.14.

[서울=뉴시스]14일 자민당은 이날 도쿄의 한 호텔에서 중의원참의원 양원 총회를 열고 자민당 총재 선거 투표를 실시한 가운데 아베 총리가 투표한 후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은 NHK 갈무리. 2020.09.1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후임을 선출하는 집권 자민당의 총재 선거 투표가 14일 오후 2시를 넘어 시작됐다.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자민당은 이날 도쿄의 한 호텔에서 중의원·참의원 양원 총회를 열고 자민당 총재 선거 투표를 실시했다. 오후 3시 반 께에는 개표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공식적으로 출마한 후보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 등 3명이다.

총재 선출이 유력한 스가 관방장관은 선거를 앞두고 "목표로 하는 사회상은 자조(自助)·공조(共助)·공조(公助) 그리고 인연이다"라며 "관공서의 수직적 관계와 기득권, 나쁜 전례주의를 부숴 규제 개혁을 추진,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내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리가 눈 앞에 있다고 생각한다. 아키타(秋田)에서 나와 지연도 혈연도 없이 정치 세계에 뛰어들어 제로(0)부터 시작해도 일본에서는 총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가 된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 394표와 지방 당원 141표 등 총 535표로 치러진다.

'아베 정권 계승'을 전면에 내세운 스가 관방장관의 선출이 사실상 확실하다. '무파벌'인 스가 관방장관은 자민당 7개 파벌 가운데 5개 파벌의 지지를 받고 있다. 국회의원 표 70% 이상을 확보한 상황이다. 지방 당원 표도 압도적으로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당 운영방침과 주력 정책 과제 등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그는 선출 즉시 자민당 간부 인사에 착수해 15일에는 간사장, 정조회장 등 인사를 결정할 전망이다. 새로운 당 집행부를 구성한다.

아베 내각은 16일 오전 각의(국무회의)에서 총사퇴한다. 16일 오후 중의원·참의원 양원의 총리 지명 선거에서 스가 관방장관의 취임이 결정된 후, 내각 조성 등을 걸처 '스가 정권'이 출범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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