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추미애 국회 답변에 "특권 의식에 쩔어 있는 천상계 인간"
하태경 "심사 아닌 전화 한통으로 해도 특혜 아니란 것"
황보승희 "제비뽑기 시켰는데 불이익? 상식 흔들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9.14. [email protected]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 장관 국회 답변을 들으면서 귀를 의심했다"며 "아들이 (통역사병에) 뽑히면 당연한 것이고 뽑히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식"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보통 사람들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하지만 자기 아들은 전화 한통으로 해도 특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그저 당연한 권리라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문 지지자 여러분들, 추장관의 아들 불이익 답변 꼭 보시기 바란다"며 "추 장관은 여러분들과 같은 지상계에 살고 있지 않다. 천상계에 따로 살고 있는 분"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런 추 장관의 의식 세계 직접 확인하시고도 추미애 지키기 계속 하고 싶으신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같은 당 황보승희 의원도 페이스북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추 장관이 "제 아들한테 불이익을 주려고 뽑는 방식을 제비뽑기로 변경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답변한 것을 인용하며 "이런 말도 안되는 대화가 지금 본회의장에서 진행 중"이라고 비판했다.
황보 의원은 "제비뽑기는 같은 조건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무언가를 정할 때 하는 방식 아닌가"라며 "배제를 시켰을 때 불이익을 당했다고 하는 것이지, 제비뽑기 시켰는데 불이익을 줬다? 제 상식이 흔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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