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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웡, 지난해 인도법 시위로 경찰서 출두, 체포

등록 2020.09.24 19:10:01수정 2020.09.24 21: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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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AP/뉴시스】홍콩의 민주화 운동 지도자 조슈아 웡이 2019년 9월11일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0.29

【베를린=AP/뉴시스】홍콩의 민주화 운동 지도자 조슈아 웡이 2019년 9월11일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0.29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홍콩의 젊은 민주화 운동가인 조슈아 웡(黃之鋒)이 24일 자신의 체포 사실을 밝히면서 지난해 10월 허가받지 않는 시위에 참여한 것을 문제 삼았다고 말했다.

조슈아 웡은 이날 홍콩의 중앙 경찰서로 출두한 직후 체포돼 이 사실을 트위터로 알렸다. 시위 참여 외에 지난해 후반부터 시행된 시위자의 신원파악 저지용 복면 착용 금지 위반 혐의도 곁들였다.

피체 후 웡은 경찰서에서 나오는 길에 기자들에게 세 번째 체포라면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웡은 추후의 보석 신청을 위해 경찰서에 자진 출두했다.

홍콩은 지난해 6월10일부터 범죄인 인도법안 반대 시위가 100만 명 참여와 함께 개시되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연속 대규모 시위에 결국 인도법안 입법회 상정을 무기한 연기했으나 시위는 경찰의 강경한 진압이 계속되면서 수천 명이 체포된 뒤 10월 말 끝났다.

지난해의 이 인도법안 시위 과정에서 복면 시위 금지법이 나왔으며 홍콩은 2020년 1월부터 코로나 19(우한 폐렴)에 시달리자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었다.

17살로 2014년 입법회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는 우산 혁명의 주역을 맡았던 조슈아 웡은 지난해 대규모 시위 직전인 5월 다른 혐의로 짧은 수감 생황을 마치고 석방되었고 100만 명 이상 참여 시위가 초기 3차례 펼쳐졌던 인도법 시위 때는 신변 안전을 위해 관여하지 않다가 막판에 참여했다.

그러나 중국 중앙정부가 올 6월 말 전인대 상무위원회 표결로 홍콩안보법을 통과시키자 다시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홍콩안보법은 홍콩의 기본법 부칙에 수용되었으며 홍콩 경찰은 영토 분열, 국가 전복 선동, 테러 활동 및 외국세력 결탁 등을 엄히 처벌하는 이 법을 토대로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탄압을 강화했다.

홍콩은 9월6일 입법회 선거가 예정되었으나 캐리 람 장관은 7월 말 코로나 19를 이유로 1년 연기를 발표했다. 이 하루  전날 조슈아 웡 등 12명 친민주 후보들의 출마 자격이 박탈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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