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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내년 늦가을 코로나19 백신접종 목표…적기에 구입"(종합)

등록 2020.11.17 16: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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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백스 및 개별 제약사 협의 통한 막바지"

"백신 5개 선구매 필요…모더나 등과 협상"

"50만~100만건 접종 살펴야…부작용 우려"

"아직 우리 손에 백신없어…방역수칙 철저"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2020.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임재희 기자 = 방역당국이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계획과 관련해 "아마도 내년 늦가을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예방접종이 이뤄지기 이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목표를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세계백신공급기구, 즉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선택구매 그리고 개별 제약사와의 협의를 통한 구매 절차가 막바지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우선 "당국은 내년 겨울 또는 그 이전 추석은 올해와 다르게 국민 여러분이 다르게 지낼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적인 근거, 실제 유통 가능한 시기와 물량, 접종 전략과의 적합성 등을 토대로 코로나19 백신의 선택과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문가들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현장을 그려가고 예측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백스를 통해 1차적으로 대상을 정했고, 개별 제약사와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로 가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우선순위 대상을 좁혔다"며 "10개 중 5개를 대상으로 각각 선구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 '화이자' 등과의 계약 상황과 관련해서는 "이미 양자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외신에 따르면 최근 모더나사는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국내의 모더나 측과 선구매 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도입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 바 있다.

권 부본부장은 백신 확보 목표 물량 등에 대해서는 "빠르면 11월 말, 늦어도 12월 초에는 계약 상황과 물량 등에 대해 말할 기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임산부와 소아·청소년에 대한 임상시험이 이뤄진 것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모든 임상시험이 최소한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다 고려해서 최대한 종식시킬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수치보다는 방향으로 갈음하겠다"고 말했다.

백신 확보 시기와 관련해서는 "안전에 안전을 거듭하기 위해서는 50만~100만건 이상의 접종 때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50만 분의 1, 100만 분의 1의 확률로 나타나는 부작용까지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평균적으로 부작용과 관련해서는 길게는 1~2달 정도 관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한 적기에 구입하겠다"며 "코백스와의 협의를 통해 확정도 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다만 "이번 겨울은 여러 번 말씀드린대로 백신 없이 넘겨야 할 마지막 겨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 개발 소식에서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직은 우리 손에 쥐어준 백신이 있는 것은 아니고 임상 연구 결과만 나왔다"며 "이것으로 당장 세상이 변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특히 "국내외 전문가들도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듯 백신과 치료제는 우리의 생활 방역을 보완하는 것이지, 지금 당장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유일한 코로나19 유행의 억제 방법이다. 인명과 사회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최선책"이라며 "분명한 것은 지금 이 순간 유일한 백신은 방역수칙 준수"라고 강조했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의지는 거듭 다졌다.

권 부본부장은 "설령 국내에서 글로벌 제약사의 백신 접종이 완료된다해도 그 후에 국내 백신이 임상 3상까지 성공적으로 완결된다면 이를 구매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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