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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880명, 국내발생 848명…사망자 13명·위중증 20명 급증(종합)

등록 2020.12.15 10: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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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발생 575명…서울 246명·경기 274명·인천 55명

비수도권 273명…울산 49명·부산 40명·대전 32명 등

코로나19 사망자 13명 늘어 총 600명…위중증 205명

[서울=뉴시스]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수가 88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중 비수도권에서도 3차 유행 이후 가장 많은 273명이 확진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수가 88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중 비수도권에서도 3차 유행 이후 가장 많은 273명이 확진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880명으로 하루 사이 162명 증가했다. 하루 880명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4번째로 많은 숫자다.

국내 발생 환자 수도 800명대 중반까지 다시 급증했다. 경기도와 서울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국내 확진자가 575명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요양시설 집단감염 등 영향으로 비수도권에서도 3차 유행 이후 가장 많은 273명이 확진됐다.

수도권의 30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5000명 가까운 의심 환자가 익명 검사를 받으면서 신규 의심 환자 검사 건수는 주말 2배 수준인 4만4000건에 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하루 동안 13명이 발생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하루에 10명 넘게 목숨을 잃었다.

1주간 하루 평균 국내발생 774명…비수도권도 최대 확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880명 늘어난 4만4364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1주간 671명→680명→689명→950명→1030명→718명→880명 등으로 600명대에서 국내 발생 이래 최대 규모인 1000명대까지 증가했고 검사 건수 감소로 확진자 수도 줄어드는 주말과 주 초반에도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하루 880명은 0시 기준으로 이달 13일 1030명, 12일 950명, 2월29일 909명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규모다.

14일 하루 검사 건수는 4만4181건으로 하루 2만건대였던 주말(12일 2만4731건, 13일 2만2444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수도권에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된 14일에는 오후 6시 기준으로 4973명이 30개 검사소에서 익명검사를 받았다. 검체 채취 이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인원은 9만3473명이다.

신규 의심환자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은 약 2.0%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84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2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774.4명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핵심지표인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800명~1000명 이상이거나 전날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더블링'이 발생했을 때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2월2일 492명 이후 3일부터 516명→600명→559명→599명→580명→564명→647명→643명→673명→928명→1000명→682명→848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지역별로 경기 274명, 서울 246명, 인천 55명, 울산 49명, 부산 40명, 충남 37명, 대전 32명, 충북 24명, 대구 18명, 경남 16명, 경북 15명, 강원 13명, 전북 13명, 제주 9명, 광주 5명, 전남 1명, 세종 1명 등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는 57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전히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의 67.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비수도권에서도 273명이 확인돼 3차 대유행 과정에서 11월19일 처음 세 자릿수(116명)를 기록한 이래 가장 많은 수가 확인됐다.
 
권역별로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수도권 574.0명, 경남권 78.3명, 충청권 53.0명, 경북권 26.8명, 호남권 21.7명, 강원 15.7명, 제주 4.9명 등이다.

부천·울산 요양병원 등 집단감염…종교시설 등서도 확산


서울시에선 14일 오후 6시 기준으로 169명이 국내 발생 사례로 확인됐다. 강서구 교회 관련 2명, 강남구 소재 어학원Ⅰ 관련 2명, 은평구 수색역 관련 1명, 구로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1명 등이 기존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확진됐다.

이외에 강서구 교회와 관련해선 최소 5명이 추가로 확인되는 등 강서구에서만 33명이 최소 확진됐다. 강남구에선 확진자 가족 등 20명이 확인됐다. 동작구에선 직장 내 감염 3명과 기존 확진자 접촉 9명 등 18명이 보고됐으며 송파구에서도 가족과 강남 대치동 학원 등과 관련해 10명이 확진됐다.

경기에선 부천 요양병원 관련 42명, 부천 대학병원 관련 1명, 안산 요양병원 관련 1명 등 요양병원과 병원 집단감염으로 다수 환자가 발생했다. 이외에 안산 의류공장 관련 5명, 서울 종로구 음식점 관련 4명 등도 확진됐다. 국내 발생 사례의 절반이 넘는 154명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며 67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인천에선 부평구 소재 요양병원 전수검사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남동구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 등 6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확진자 접촉 등으로 추가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울산에선 47명이 요양병원과 관련해 확진됐다.  환자 38명, 간호조무사 4명, 간호사 2명, 의사·요양보호사·행정인력 각 1명 등이 3차 전수검사에서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이 밖에 양산과 밀양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부산에서는 요양병원과 관련해 정기 검사에서 입원환자 1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13명은 기존 확진환자들의 가족이며 4명은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경남에선 창원 8명, 김해 2명, 밀양 2명, 양산 2명, 진주 2명 등이 확진됐다. 창원에선 13일 확진된 어린이집 근무자와 관련해 교사와 원아 등 3명이 확진됐다.

충남에서는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당진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일 대비 17명이 늘어났다. 서산 소재 기도원 관련 확진자도 서산과 태안에서 각각 5명, 2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 밖에 군산 오션클래스아파트 집단발생 관련 태안 확진자 1명 등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에선 제천 교회와 관련해 4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청주에선 충북도청 직원이 확진됐다. 증평군에선 선행 확진자와 목욕통에서 접촉한 1명 등이 확진됐다.

대전에선 서산 소재 기도원 관련 22명과 접촉자 7명이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이 외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3명도 나왔다. 세종에선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1명이 확진됐다.

하루새 사망자 13명, 위중증환자 20명씩 늘어


해외 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은 21명이다. 8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4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추정 유입 국가는 중국 1명(1명), 인도 2명(2명), 인도네시아 1명(1명), 일본 1명, 우크라이나 1명(1명), 독일 2명, 알바니아 1명, 스페인 1명(1명),영국 1명(1명), 미국 18명(14명),멕시코 1명, 모로코 1명, 가나 1명 등(괄호 안은 외국인 환자 수)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3명 발생해 총 600명이 됐다. 하루에 10명 이상 코로나19로 숨진 건 국내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 발생한 2월20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35%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57명이 늘어 총 3만2559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73.39%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410명이 증가해 총 1만1205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0명이 늘어 205명이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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