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앞에선 尹환갑잔치…법무부엔 秋응원 꽃바구니
18일 오전 보수단체들, 대검앞서 환갑잔치
떡돌리고 노래…'尹 살해협박' 인사도 참여
'사의표명' 추미애, 하루 쉬고 법무부 출근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자신에 대한 정직 2개월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과 함께 징계 처분 효력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근조화환이 세워져 있다 2020.12.18. [email protected]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보수단체 자유연대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윤 총장의 환갑잔치를 벌였다.
이들은 오전 7시께부터 대검 앞에 모여 '윤석열 검찰총장님 회갑을 축하드립니다', '윤석열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적힌 입간판을 세웠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직 2개월의 처분을 내린 가운데 윤 총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0.12.16. [email protected]
오전 9시께부터는 떡과 케이크에 초를 꽂고 '윤 총장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노래를 불렀다.
[과천=뉴시스] 조수정 기자 =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0.12.18. [email protected]
이 같은 퍼포먼스에 참여한 김상진 자유연대 대표는 공교롭게도 지난해 윤 총장에게 살해 협박을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인물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7월 재판에 넘겨졌다.
[과천=뉴시스] 조수정 기자 = 18일 오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한 시민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응원 꽃바구니를 놓고 있다. 2020.12.18. [email protected]
윤 총장은 지난 16일 마지막 출근을 한 뒤 자택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 처분에 대한 소송 준비는 변호인들에게 일임했다. 이르면 다음주 중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 대한 심문이 잡힐 것이 유력한 가운데, 이번에는 윤 총장 본인이 직접 나설지 주목된다.
한편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처분 재가와 함께 사의를 밝힌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이날 정상 출근했다.
전날 추 장관은 연가를 쓰고 출근하지 않았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추 장관은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추 장관이 출근한 이날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한 시민이 응원 꽃바구니를 두고 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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