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팟 터뜨린 울산, 우승 상금 포함 50여억원 돈방석
[알와크라=AP/뉴시스]울산 현대의 주니오(왼쪽)가 19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 페르세폴리스(이란)와의 경기 전반 추가시간 얻어낸 PK를 동점 골로 마무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0.12.19.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이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페르세폴리스(이란)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주니오의 멀티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2012년 이후 8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조별리그 6경기(5승1무)를 포함해 총 10경기에서 9승1무로 무패 우승이다. 울산은 2012년에도 패배 없이 정상에 올랐다.
올해 K리그1(1부리그)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전북 현대의 벽을 넘지 못해 모두 준우승에 만족했던 울산은 아시아 무대 정상에 오르며 아쉬움을 단번에 씻었다.
명예뿐 아니라 우승 상금, 출전 수당 등 이번 대회에서만 50억원이 넘는 돈도 손에 넣었다. 총 471만 달러(약 52억원)를 벌었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경기마다 퍼포먼스 보너스가 나온다. 승리하면 5만 달러, 무승부면 1만 달러다.
울산은 결승전 이전까지 8승1무로 41만 달러를, 토너먼트 수당으로 16강에서 10만 달러, 8강에서 15만 달러, 준결승에서25만 달러를 획득했다. 총 91만 달러다.
[알와크라=AP/뉴시스]울산 현대의 주니오가 19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 페르세폴리스(이란)와의 경기 후반 8분께 PK 역전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0.12.19.
울산이 올해 K리그1 준우승(2억원)과 FA컵 준우승(1억원)으로 받은 상금의 17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번 우승으로 울산은 내년 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도 획득했다.
FIFA 클럽월드컵은 세계 최고 클럽을 가리는 토너먼트 대회다.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우승팀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참가한다.
1라운드에선 개최국인 카타르의 리그 우승팀과 오세아니아 챔피언이 대결한다. AFC 우승팀인 울산은 2라운드부터 시작하기에 최소 6위를 확보했다.
클럽월드컵 6위의 상금은 100만 달러로 이 대회 출전만으로 거액을 주머니에 넣게 됐다. 5위는 150만 달러, 4위는 200만 달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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