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3차 검사 결과 233명 추가 확진…누적 748명
3차 전수검사…수용자 233명 확진
서울동부구치소 누적 확진 748명
전국 교정시설 확진자는 총 800명
"집단감염 원인 분석해 책임규명"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수용자들이 경북 청송군 진보면에 있는 경북북부 제2교도소로 이송됐다. 2020.12.27. [email protected]
28일 법무부는 "2차 검사시 음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 1689명에 대해 전날 3차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수용자 23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동부구치소는 지난 18일과 23일 2회에 걸쳐 전수검사를 했고, 총 487명(직원 4, 수용자 483)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3차 검사 결과까지 종합하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총 748명(직원 21, 수용자 727)이다.
확진 수용자가 무증상·경증인 경우 격리수용 후 동부구치소 코로나19 전담 의료진이 집중 관리한다. 중등증 이상인 경우엔 즉시 전담병원 입원 조치와 동시에 형(구속)집행정지를 건의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아울러 동부구치소 확진자 중 무증상·경증 수용자 345명은 이날 경북북부 제2교도소(청송교도소)로 이송했다. 청송교도소는 확진된 동부구치소 수용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됐다.
법무부는 청송교도소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관리 인력의 감염방지를 위해 레벨 D급 방역복을 지급해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한편, 전국 교정시설 확진 인원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총 800명(직원 39, 수용자 761)이다. 현재까지 서울구치소, 서울남부구치소, 광주교도소 등에서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법무부는 지난달 27일 동부구치소 직원이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이후 접촉자를 중심으로 총 499명(직원 201, 수용자 298)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직원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에 법무부는 같은 달 30일 '전국교정시설 방역 강화 지시'를 내렸다. 수용자 입소 시 KF80 이상 마스크 지급, 외래인의 교정시설 출입 시 PCR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등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른 조치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향후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지정하고, 집단감염 발생 원인을 정밀 분석해 교정시설 내 급속 확산의 책임 소재를 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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