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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오늘 노영민·김종호 교체…김상조는 새해 바뀔 듯

등록 2020.12.31 08:34:36수정 2020.12.31 09: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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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비서실장' 유영민 유력, 민정수석 신현수

사의 표명 하루만에 전격 수리…새해 추가 개편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29.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실장 후임으로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민정수석으로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 실장 등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던 김상조 정책실장은 이번 교체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새해 있을 대대적인 청와대 3기 비서실 개편 과정에서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실장 후임으로는 이호승 경제수석이 유력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구윤철 국무조정실장도 함께 물망에 오르고 있다.

노 실장은 전날 김상조 정책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과 함께 '법검 갈등', '부동산 정책 불신' 등 일련의 국정 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사의 표명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후임자를 발표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노 실장 등 참모진 일괄 사의 표명과 후임자 발표 시기를 내부적으로 고민해왔다가, 사의 표명 공개가 당겨지면서 후임자 인선 발표도 조정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원래는 31일 사의 표명과 함께 후임자 발표를 하려고 예정했지만, 경질성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정도 여유를 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문 대통령이 하루 정도 숙고하는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다.

비서실장 인사가 '청와대 비서실 3기'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인 만큼, 연내 새 진용을 구축하고 새해 인적 개편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새해 남은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물론 추가 개각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장관은 LG전자 출신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해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무현 정부에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역임했고 포스코 ICT 총괄사장, LG CNS 부사장,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을 거쳤다.

20대 총선 당시에는 '문재인 인재 영입 11호'로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수 장관'을 역임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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